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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5

이대보는 발소리를 죽이며 가녀린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가서야 그는 멀지 않은 곳의 큰 나무 뒤에 어렴풋한 인영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윤곽으로 보아 몸매가 날씬한 것으로 보아 분명 여자였지만, 큰 나무가 가로막고 있어서 나무 뒤에 있는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전혀 볼 수 없었다.

이대보는 속으로 의아했다. 어째서 여자 한 명만 여기 있는 거지? 이렇게 늦은 밤에 여자 혼자 몰래 숲속으로 들어와 뭘 하고 있는 거지?

발걸음을 죽이고 다른 쪽으로 돌아가 다시 고개를 내밀어 그 큰 나무 방향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