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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

이대보의 얼굴에 띤 미소가 굳어버렸다. 그는 눈을 크게 뜨고 주청청의 표정 하나 없는 예쁜 얼굴을 바라보며, 가슴이 아려왔다.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어 조용히 물었다. "종... 주 서기님, 뭐라고 하셨죠?"

옆에 있던 주소군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대보, 귀가 먹었어? 주 서기님이 말씀하셨잖아. 이 땅은 마을 위원회로 회수되고, 내일 바로 사람을 보내서 이 몇 필지의 과일들을 모두 철거할 거라고. 이 땅을 어떻게 쓸지는 마을 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해서 결정할 거고, 너 이대보와는 아무 상관도 없게 됐다고."

이대보는 주소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