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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

"이름이 뭐야?"

"이대보..."

차가운 심문실 안, 사방의 백열등 아래, 이대보와 그 여경이 서로 책상을 사이에 두고 앉아 있었다. 이대보는 양손이 수갑으로 의자에 묶여 있어 매우 불편했다.

"이 지역 사람이야?"

"응, 남계촌 사람이야." 이대보는 여경의 옷에 달린 명찰을 힐끗 보았다. 거기엔 경찰 번호와 그 여경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증소우, 이름은 들어보면 여리여리할 것 같은데, 이렇게 성격이 드센 여자가 어쩌다 이런 이름을 갖게 됐을까. 그녀의 부모님은 정말 센스가 없네.

"사건 경위에 보충할 내용이 있어?"

이대보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