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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53

이대보도 밖으로 뛰쳐나간 정령아를 돌아보며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물론 정령아의 마음을 이해했다. 이 소녀는 사실 정가와 마찬가지로, 남매 둘이 서로를 무척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정령아가 중독되었을 때 정가가 그렇게 다급해했던 것이고, 지금 정가의 몸에 문제가 생기자 정령아도 마찬가지로 마음 아파하며 그 작은 불량소녀를 뼛속까지 미워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이 완전히 해결되기 전에는 그 불량소녀를 죽일 수 없었다. 화장로회가 언제 나타날지 이대보도 알 수 없었고, 적어도 불량소녀를 살려두는 것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