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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5

이대보의 얼굴색이 미묘하게 변했다. 정령아의 입가에서 흘러나오는 검은 피를 보며, 마음속으로 이상하게 느껴졌다. 제길, 혹시 이 해독제에 정말 독성이 있는 건가? 그것도 꽤 강한 독성이?

정가는 더욱 크게 놀란 표정으로 급히 방 안으로 뛰어들어가 정령아를 한 팔로 안았다. 백지처럼 창백해진 정령아의 얼굴을 보며 정가의 눈에는 공포가 가득했다. "령아, 령아, 괜찮아...?" 하지만 정령아는 그저 눈썹을 찌푸린 채 입에서 계속해서 검은 피를 흘릴 뿐이었다. 보아하니 의식도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 정가의 말에 답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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