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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

이대보는 몸을 돌려 주대창의 집에서 뛰쳐나왔다. 가는 길내내 마음속으로 주대창과 주천천 부녀가 인간 쓰레기라고 욕하면서, 꼭 주칭칭에게 가서 하소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료소에 거의 다 왔을 때, 이대보의 마음에 망설임이 생겼다. 정말 주칭칭에게 가서 고자질할 건가?

진료비를 받지 못하고, 주천천에게 모욕당한 이런 작은 일로, 왜 이렇게 화가 나고 주칭칭에게 고자질하려고 하는 걸까? 이 모든 것은 결국 자신이 마음 깊은 곳에서 열등감을 느끼기 때문이 아닌가? 돈도 없고, 실력도 없으니... 앞으로도 무슨 일만 생기면 주칭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