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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5

정추월의 하얗고 예쁜 얼굴을 바라보며, 이대보의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정추월? 왜 하필 이 시간에 돌아온 거지?

이대보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한동안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마음속으로 불안해졌다. 혹시 방금 자신과 주청청의 대화를 모두 들은 건 아닐까?

정추월은 실제로 모든 것을 들었다. 처음부터 그녀는 떠난 적이 없었고, 계속 문 앞에 있었다.

자기 딸의 병은 반드시 해결해야 했다. 지금 정추월의 눈에 들어올 만한 남자가 있다면, 그건 오직 이대보뿐이었다.

문 앞에 서 있는 동안, 정추월은 많은 생각을 했다. 예전에 자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