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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8

이대보의 얼굴색이 완전히 변했다. 감시 카메라 영상에 나온 자신과 거의 똑같이 생긴 남자를 보며, 그 뒷모습, 그 걸음걸이가 마치 자신이 정말로 그곳에 갔었고, 자신이 정말로 주천천을 납치했던 것처럼 보였다!

그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입술을 꽉 다물었다. 머릿속이 완전히 혼란스러웠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설마... 자신에게 정말로 쌍둥이 동생이라도 있는 걸까? 이 사람, 도대체 누구냐!

왕건군은 눈앞의 이대보를 보며 음울한 표정을 지었다.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이 녀석이 아직도 이렇게 연기할 수 있다니, 감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