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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

임비비가 방을 나가는 것을 보고 이대보는 그제서야 한숨을 내쉬었다. 할아버지의 이름이여, 이 여자는 정말 요정 같은 존재였다. 자신의 의지력이 확고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정말로 그녀에게 넋을 빼앗겼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서도 생각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능력은 반드시 숨겨야 할 것 같았다. 지금은 단지 의술 하나만 드러났을 뿐인데도 이미 임비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앞으로는 더 능력 있는 사람들을 만날지도 모른다. 만약 그들이 자신의 신기한 능력을 탐내서, 아직 완전히 강해지지 못한 자신을 요람에서부터 제거해 버린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