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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3

진설의 말을 듣자 구혜산의 아름다운 얼굴에도 미묘한 변화가 스쳤다.

이대보의 여... 여자?

구혜산은 고개를 들어 이대보를 한번 쳐다보았다. 작은 입을 살짝 벌렸다가, 무언가 말하려는 듯했지만 결국 삼켜버렸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고, 약간 어색한 모습으로 돌아서서 방 안으로 들어갔다...

이대보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고개를 돌려 진설을 노려보았다. "왜 그런 말을 해?"

하지만 진설은 가슴을 내밀며 풍만한 가슴을 살짝 흔들었고, 전혀 기죽지 않고 이대보를 똑같이 노려보았다. "왜? 예전에 나랑 그런 일 할 때는 내가 당신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