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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4

붉은 빛이 점점 몸을 감싸자, 이대보는 자신의 몸이 마치 얼음 동굴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온몸이 바깥에서부터 안쪽까지 꽁꽁 얼어붙은 듯했고, 일반적인 움직임조차 크게 방해받고 있었다.

이대보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눈을 부릅뜨고 멀지 않은 곳에서 얼굴에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는 증이소를 노려보았다. 속으로 '이런 젠장, 이 녀석도 현기를 쓸 줄 알다니 예상 밖이군.'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메이가 예전에 말하길, 현기는 매우 귀중한 것이라 수련자 문파의 천현경 고수들조차도 다 알지는 못한다고 했는데, 어째서 영현경 후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