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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43

검은 총구가 이대보의 머리를 겨누고 있었다. 그녀가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총구에서 총알이 발사되어 이대보의 머리를 박살낼 것이다...

하지만, 그 여자는 그저 총구로 그의 머리를 겨누고만 있을 뿐, 한참이 지나도록 총을 쏘아 그를 죽이지 않았다.

이대보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지금 그의 몸은 빠른 동작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일어나 걷는 일반적인 행동조차 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이 여자의 손에 든 총알을 피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죽음의 공포와 그림자가 이대보의 마음을 짓눌렀다... 이는 그가 전에 느껴보지 못한 감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