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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5

전화 너머로 김엽무의 목소리가 약간 당황한 듯 들렸다. "우 선생님... 큰일 났습니다. 사고가 났어요. 저... 저는 정말 방법이 없어서 혹시 선생님께서..." 그가 몇 마디 하기도 전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 군, 누구한테 전화하는 거야? 이 일을 외부인에게 알려도 되는 일인가?"

그 목소리는 다소 음침했지만, 이대보는 알아차렸다. 김엽무의 팀장인 풍우의 목소리였다. 그는 머릿속으로 그 중년 남자의 얼굴을 떠올리며 입을 삐죽였다. '할아버지도 참, 외부인이 알면 안 된다고? 겨우 연기 단계의 녀석이 뭘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