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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2

왕방은 감시 화면에 비친 낯익은 인영을 응시하며 눈을 살짝 찌푸렸다. 또 이 녀석인가?

원래는 그저 평범한 거리의 원한 살인 사건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전화를 받은 후로 왕방은 이 사건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머릿속에는 지난번 남계촌에서 있었던 운봉의 사건이 다시 떠올랐다. 지난번과 이번,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 왜 이 이대보가 여기에 있는 거지?

원래는 명확하다고 생각했던 그 사건이 지금은 오히려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왕방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후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