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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3

이대보는 멍해졌다가, 휴대폰 번호를 흘끗 보니 전화는 엽여심이 건 것이었다. 방금 이대보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엽여심은 받지 않았는데, 이런 중요한 순간에 그녀가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코끝으로 진월의 몸에서 나는 유혹적인 향기가 전해지고, 귓가에는 마치 진월이 방금 했던 말이 울려 퍼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자신과 엽여심은 중요한 일을 논의해야 했기에, 이대보는 마음속으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서둘러 휴대폰을 들어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에게서 엽여심의 듣기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이대보 씨세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