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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0

이대보는 진설을 태우고 아까 그 호텔을 향해 차를 몰며 담담하게 말했다. "왕신에 대해 물어볼 게 있어. 그녀가 어디 갔는지, 그리고... 최근에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대보가 말하며 고개를 돌려 진설을 한번 쳐다보았다. 그가 왕신이라는 이름을 언급했을 때, 진설의 표정이 역시나 살짝 변했다.

"당신... 왕신을 왜 물어보는 거죠..."

진설은 말을 더듬으며 자신의 부자연스러운 표정을 감추려 했고, 곧이어 아무렇지 않은 척 말했다. "저는 최근에 일이 너무 많아서 왕신이나 조진이와도 별로 연락을 못했어요.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