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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

막 보건소에 돌아오자 안에서 격렬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대보는 목을 움츠리며 한 손으로는 어깨에 걸친 수건을 붙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천천히 보건소 대문을 밀어 열었다.

임비비가 자신의 방문 앞에 서서 웃는 듯 마는 듯한 조롱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는 상반신을 벗은 이대보를 보고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물었다. "어디 갔다 오는 거야?"

이대보는 어깨에 걸친 수건을 내리며 조용히 말했다. "점심때 더워서 남계에 가서 목욕했어."

맞은편의 굳게 닫힌 방문을 힐끔 보니, 아까 문을 두드린 사람은 주칭칭인 것 같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