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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8

휴대폰을 열어보니, 전화를 건 사람이 왕신이었다.

지난번 임씨 병원 앞에서 왕신이 다른 남자 때문에 자신에게 따귀를 날렸던 일을 이대보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왕신의 전화를 보고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전화를 받았다.

전화 너머로 왕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보야... 나, 내가 네 도움이 필요해서. 너... 지금 좀 와줄 수 있어?"

이대보는 눈살을 찌푸리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런 할아버지, 도움이 필요할 땐 이 도련님을 찾아오고, 필요 없을 땐 공처럼 차버리는군.'

그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시간 없어. 네 남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