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챕터 2
이대보의 이런 요구를 듣자 장계화는 속으로 기뻤지만, 얼굴에는 여전히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곧이어 그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살살 흔들었고, 몸에 걸친 검은색 타이트 스커트가 그녀의 한 손으로 감싸쥘 수 있을 만큼 가는 허리에서 조금씩 미끄러져 내려갔다...
장계화가 이렇게 치마를 벗는 모습을 보며 이대보도 속으로 참기 힘들었다. 이 여자가 허리를 흔들며 수줍어하는 모습이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 장계화가 다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자, 마음속의 불순한 생각을 억누르며 가볍게 기침을 하고 재촉했다. "계화 형수님, 당신... 빨리요."
장계화는 이대보가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매혹적인 눈동자에 장난기 어린 웃음을 번뜩이더니, 곧 살짝 애교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여기가 아파서 빨리 못해요. 차라리 대보 씨가 형수 좀 도와줄래요?"
장계화의 말을 듣고 이대보는 침을 꿀꺽 삼키고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가 막 장계화의 치마를 벗기려고 할 때, 장계화가 갑자기 천천히 바닥에 무릎을 꿇는 것이 보였다.
장계화가 양 무릎을 바닥에 꿇고 양손으로 바닥을 짚는 모습을 보자 이대보는 순간 멍해졌고, 참지 못하고 말했다. "형수님, 당신... 왜 여기서 무릎을 꿇고 있어요?"
"아이고, 계속 서 있으니까 너무 힘들어요. 아마 뱀독이 퍼진 것 같아요. 대보 씨, 빨리 형수 좀 봐줘요." 장계화는 이대보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바로 몸을 구부렸다. 그러자 타이트한 스커트로 감싸진 부분이 이대보의 눈앞에 드러났다.
이대보는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의술만 배웠다. 집안이 가난해서 그를 좋아하는 처녀도 없었기에, 이렇게 가까이서 여자를 대하는 것은 처음이었고, 게다가 여자의 치마를 벗겨야 한다니...
이대보는 여자를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남녀 간의 그런 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장계화의 둥근 곡선을 보자 그는 참을 수 없이 욕망이 치솟았고, 그녀를 붙잡아 뒤에서 거칠게 밀어넣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대보 씨, 뭐 하고 있어요? 빨리요, 더 이상 형수를 치료 안 해주면 형수 죽어버릴 거예요." 장계화는 한참을 기다려도 이대보가 자신의 치마를 벗기지 않자 참지 못하고 몸을 흔들기 시작했고, 요염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이대보의 얼굴에 드러난 황홀한 표정을 보자 장계화는 속으로 뿌듯하면서도 통쾌함을 느꼈다.
'주소군, 네가 밖에서 바람피우더니, 오늘은 내가 너보다 젊고, 더 잘생긴 청년을 찾아 나를 잘 대접하게 해줄 거야!'
이대보는 장계화가 일부러 자신을 유혹하러 왔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지금 마음속에 오직 부끄러움만 가득했다. 의사로서 환자에게 이런 생각을 품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속의 불순한 생각을 억지로 억누르며, 이대보는 천천히 장계화의 뒤로 다가갔다. 검은색 타이트 스커트를 보면서 이대보의 손이 천천히 스커트의 밴드에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