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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

이 소리를 듣자마자, 이대보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여자가 그 일을 할 때 내는 소리였다. 아무래도 그는 방금 장계화와 좋은 일을 치른 터라, 여자가 내는 그런 소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었다.

그 고통 속에서도 기쁨이 묻어나는 소리를 이대보는 잊을 수 없었다. 그는 히히 웃으며 멀지 않은 곳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이촌담 집 쪽으로 걸어갔고, 그 소리는 점점 더 선명하게 들려왔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이대보는 상황이 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곳은 마을 부녀회장 조향매의 집이었다. 이 조향매의 남편은 밖에 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