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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3

조향매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웃으며 말했다. "별일 아니에요, 형수님. 그냥 두 마디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이대보는 조향매의 얼굴에 미소가 있지만, 그 아름다운 눈에는 슬픔이 가득한 것을 보았다. 순간, 그의 마음도 아파왔다. 젠장, 이건 향매 형수님 잘못이 아니지! 다 유근이랑 왕개똥이 둘이 그녀를 몰아붙인 거잖아. 만약 자기라도 그런 상황이었다면, 아마 향매 형수님을 배신할 수밖에 없었을 거다.

그래서 그도 마음속으로 망설이기 시작했다. 설령 향매 형수님이 자신에게 비료 제조법을 물어본다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척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