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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1

이대보도 목을 쭉 빼고 그 쇳덩이 안을 들여다봤다. 그 쇳덩이 안에는 정말로 한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얼굴이 통통하고 귀가 크며, 짧게 깎은 머리에 손가락만큼 굵은 금목걸이를 목에 걸고 있었다.

이대보는 전에도 조향매의 남편 모습을 본 적이 있었지만, 지금 보니 그의 모습이 자신의 기억 속 모습과 꽤 많이 달라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살이 좀 찐 듯했지만, 그래도 눈썹 사이에서 예전과 같은 익숙한 윤곽을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었다.

이 남자의 이름은 유근이었다. 예전에 조향매와 마찬가지로 읍내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둘 다 대학에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