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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

이대보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저는 왕 사장님을 좀 만나뵈려고요."

그 경비원은 이대보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얼굴에 미묘한 웃음을 띠며 속으로 생각했다. '시골에서 온 이 녀석이 어디서 우리 사장님이 왕 씨라는 걸 알고 와서 이렇게 쓸데없이 찾아오는 거야.'

이대보 뒤에 있는 전동 삼륜차를 힐끗 보니 오이가 가득 실려 있었다. 그는 입꼬리를 올리며 경멸하듯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젊은이, 채소 팔려면 다른 데 가. 여기가 어딘지는 알고 있어?"

경비원 얼굴에 깃든 경멸과 조롱의 기색을 보며 이대보는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