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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

여자 간호사가 다시 돌아왔을 때, 얼굴에는 끝없는 교태가 가득했다. 가장 중요한 건, 아까 입었던 바지가 사라지고 대신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는 점이다. 검은색 스타킹에 하얀색 간호사 특유의 복장이 어우러져, 나는 왠지 모르게 입안이 바짝 마르고 몸에 열기가 치솟았다.

"별일 없으세요?" 내 손에 꽂힌 주사바늘을 살피는 척하며 몸을 숙이는 순간, 나는 그녀의 상체에 브래지어만 걸쳐져 있다는 것을 확연히 발견했다.

콧등이 불편해져 손으로 만져보니, 끈적한 무언가가 흘러나온 것 같았다. 심장박동이 이유 없이 빨라지고, 머릿속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