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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6

뭔가 더 말을 하려고 했는데, 이 사장님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 보여서 하려던 말을 삼키고 털썩 앉으려 했다. 그런데 아까 일어날 때 의자를 뒤로 빼놓은 걸 잊고 말았다.

엉덩이로 바닥을 찍자 방 안이 웃음바다가 됐다. 평소 웃음기가 없던 이 사장님도 입꼬리가 살짝 움직인 것 같았다.

"수진, 너 왜 이래?" 왕쿤이 미간을 찌푸리며 나를 일으켜 세웠다. "술 마셨어? 나가서 좀 깨고 와."

그렇게 말하면서 나를 방 밖으로 끌어냈다.

"왕... 형, 내가 뭐 잘못했어요?" 술 한 잔이 들어가니 혀가 꼬여서 말이 잘 안 나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