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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

"오늘 내가 경찰에게 끌려갔다는 거 알아?" 나는 가볍게 반반의 얼굴을 돌렸다.

"응" 반반은 무의식적으로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럼 내가 왜 끌려갔는지 알아?" 이번에는 반반의 얼굴을 돌리지 않았다. 그녀가 정말로 나를 마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왜냐면, 왜냐면..." 반반은 말을 더듬으며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지난번에 내가 너한테 부탁했던 그 신청서, 혹시 만져봤어? 아니면 다른 사람이 만지는 걸 봤어?" 나는 포기할 수 없어서 반반의 입에서 뭐라도 듣고 싶었다.

"수진, 제발 더 이상 묻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