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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8

내내 말이 없다가, 회사에서 내릴 때 임반반이 나를 한번 쳐다봤다. 뭔가 말하려는 듯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차 문을 열고 내리려는 순간, 나는 이를 악물고 그녀의 손을 확 잡았다. "반반아, 아까 일은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제발 마음에 담아두지 마."

남자다움을 내세우는 것은 삶에 번거로움만 더할 뿐이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처세의 도리다. 체면이 구겨지더라도, 고개를 숙여야 할 때는 숙여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임반반이 내 사과를 흔쾌히 받아들일 거라 생각했다. 어제 밤에 우리는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