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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4

"네" 뒤에 있던 그 녀석은 분명히 앞에서 달리고 있는 녀석보다 좀 더 대단해 보였고, 지위도 더 높아 보였다. 알다시피, 이런 건달들일수록 내부 서열이 더 엄격한 법이다. 물론, 이 서열이란 것도 목숨 걸고 싸워서 얻어낸 것이다.

"형님, 함부로 하지 마세요. 설날인데, 정말 무슨 일 생기면 경찰서 가게 된다고요." 나는 사방을 둘러보며 방어할 만한 물건을 찾으려 했지만, 아쉽게도 몽둥이는커녕 벽돌 하나 없었다.

끝났다, 이제 끝났다. 이 순간 나는 드디어 하늘이 응답하지 않고 땅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말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