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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병원 길을 따라 무작정 자취방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란 누나와 단둘이 있을 기회가 생기길 바랄 뿐이었다. 일의 전말을 빨리 알아내야 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화면에 뜬 이름을 보고 당황했다. 판판이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대체 무슨 일로?

핸드폰 화면을 쳐다보며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 받는다면 뭐라고 해야 할지, 하지만 안 받는 것도 이상했다. 이를 악물고 받기로 결정했다.

"판판, 무슨 일이야?" 최대한 침착하게 말하려고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