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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4

범인이 장천이라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한결 놓였다. 콧노래를 부르며 계단을 올라가는데, 마침 정면에서 유삼어와 마주쳤다.

"유 형, 뭐 하세요?" 기분이 좋아지니 자연스레 먼저 인사를 건넸다. 비록 전에 다툰 적이 있지만, 어쨌든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이니까. 나는 원한을 품는 성격도 아니고.

"흥" 안타깝게도 내 친절은 냉대받았다. 그는 차가운 콧방귀만 뀌더니 쿵쿵거리며 계단을 내려갔다. 나가면서 그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가식적이네, 언젠간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겠지."

이런, 내가 언제 가식적이었다고? 당장 그를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