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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2

"이봐, 네가 수진이냐?" 앞에 선 녀석이 사나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치형이 우리 형제들에게 너한테 문안인사 전하라고 했어. 들리는 바로는 네가 요즘 잘 나가는 모양인데, 우리 형제들은 따뜻한 밥 한 끼 제대로 못 먹고 있다고!"

그의 말에 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치형, 양치... 언제부턴가 그의 존재는 내 기억 속에서 사라졌었는데, 이 두 사람이 갑자기 그를 언급하다니.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뭔가 일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실례지만 두 분은 누구신가요?" 이렇게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자세가 누그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