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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0

"저기, 여협이시여, 차에서 내리실 수 있을까요? 저도 이제 집에 가서 쉬어야 하거든요." 전화를 끊고 나는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보았는데, 뒷자리는 텅 비어 있었고 사람의 그림자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세상에, 정말 오고 감이 바람처럼 빠르네. 반쯤 열려 있는 차문이 아니었다면, 방금 전 그 사람이 허공에서 나타났다고 생각했을 거야.

이런 속도는 보통 사람이 아닐 텐데? 가장 중요한 건, 이렇게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이 TV에서 보던 무림고수와 똑같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뒤에 일어날 모든 일을 거의 예측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