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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3

"며칠 전에 원원을 봤어요." 이소문 곁으로 돌아와서, 나는 최대한 평범한 어조로 말했다. 이소문이 내 말에서 이상한 점을 눈치챌까 두려웠다.

"원원? 무슨 원원?" 이소문은 오히려 반응을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런 하찮은 인물들이 어떻게 그녀의 마음속에 오래 남을 수 있겠는가. 그저 그녀의 인생에서 미미한 지나가는 사람일 뿐이었다.

"그 쌍둥이 자매요, 대학생들, 저한테 USB 줬던 그 애요." 내가 이소문의 기억을 되살려주었다. 하지만 USB 생각만 하면 울적해졌다. 원래는 그걸 이용해서 돈 좀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