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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9

막 계단 입구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 꺼내서 보니 화면에 '이소문' 세 글자가 깜빡이고 있었다. 그 이름을 보자 머릿속이 한결 냉정해졌다.

내가 소강의 집에 뭐하러 가는 거지? 설마 침입해서 사람을 죽이겠다고? 정말 그렇게 된다면 내일 해는 볼 수 없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니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충동은 악마라는 말이 정말 맞다. 전화가 적시에 오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쯤 정말로 뛰어올라갔을지도 모른다. 올라가는 건 쉽지만, 다시 내려오기는 어려울 테니.

활시위를 당기면 화살은 돌아오지 않는다. 어떤 일들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