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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6

"시간 다 됐는데, 왜 아직도 꾸물거리고 있어?" 문가에 있는 사람이 불쾌한 표정으로 여자아이를 바라보았다. 그도 서비스직 유니폼을 입고 있었지만, 분명히 일반 서비스직원은 아니었다.

"네, 금방이요." 이 사람을 보자마자 여자아이의 눈빛에서 공포의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약간 당황하며 남은 물건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정리하면서 한 손을 등 뒤로 숨겼는데,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았지만 그녀의 손가락 움직임을 느끼고 나서 급히 기억해 두었다.

내 추측이 맞다면, 그건 일련의 숫자였다. 전화번호 같지는 않아 보이니 위챗 아이디일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