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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3

나는 갑자기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첫 반응은 놀랍게도 급히 3층으로 다시 뛰어올라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방에 들어가자마자 후회했다. 젠장, 회사가 바로 맞은편에 있는데, 회사로 돌아갔어야 했는데. 적어도 그곳이 여기보다 훨씬 안전했을 텐데. 이제 어떡하지? 만약 그들이 쫓아온다면? 그러면 나를 여기 안에 가두는 꼴이 되는 거 아닌가?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다. 마치 그 몇 개의 칼이 이미 내 목에 들이대진 것 같았다.

어떡하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설마 이번에 정말 여기서 죽게 되는 건가? 하지만 아직 하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