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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6

"모르겠어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어떻게 그가 누군지 알겠어? 그가 스스로 찾아온 거지, 내가 그를 찾아간 것도 아닌데. 정신병자들 같아, 할 일 없이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거야. 추운 날씨에 차 안에 가만히 있으면 될 것을, 왜 굳이 나와서 설치는 거야?

"형님, 역시 대단하시네요. 그 사람은..." 이 형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바람처럼 달아났다. 고개를 들어보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이 건물 뒷문으로 나오고 있었다.

이소문이 그들 중에 있는 것을 보고, 나는 서둘러 시동을 걸어 차를 조정하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