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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5

"너... 너... 너 내 옷 만지지 마." 내 몸의 마지막 수치심을 가리는 천을 보며, 이효문이 갑자기 고개를 돌렸다. "네가 내 옷을 만졌다는 걸 알게 되면, 어떻게 혼쭐을 내줄지 보여줄 거야."

"옷? 무슨 옷?"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말했지만, 속으로는 기분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에는 정말 대박이었다. 하하, 완전히 이득을 챙겼어. 자, 이 미친 상황이 계속되게 해봐.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보자고!

하지만 이효문이 떠난 후, 거울을 보며 나는 깊은 자괴감에 빠졌다.

상대방의 속옷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뭐 어때?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