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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3

"수진, 수진, 무슨 일이야?" 눈을 감기 직전, 나는 여자의 외침 소리만 들었다. 목소리가 어딘가 익숙했지만, 그때의 나는 이미 정신이 흐릿해서 누구인지 알아듣지 못했고, 그녀가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알 수 없었다.

머리가 찢어질 듯 아팠고, 위 속은 마치 불이 난 것처럼 느껴졌다. 누군가 내 목구멍을 열어 시원한 액체가 목을 타고 흘러내렸다.

안타깝게도, 그 시원함은 위 속의 불을 꺼주기는커녕 오히려 그 불이 위로 솟아오르게 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우웩" 소리와 함께 나는 토해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그저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