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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9

헐, 뱀이다!

빨간 혓바닥을 확인한 순간, 머리끝이 쭈뼛 섰다. 반사적으로 던져버렸는데, 하필이면 여자 화장실 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퍼덩 소리가!

"누구세요?" 화살처럼 달려 들어가자마자 멍해졌다.

젠장! 눈이 부셔!

하얀 살결을 보는 순간 넋이 나갔다. 지구가 멈춘 것 같았고, 내 세상에는 그 하얀 빛만 남았다.

"수진아, 무슨 일이야?" 문 밖에서 사촌형이 고개를 들이밀었다. "여자 목소리가 들리던데."

"아무 일 없어, 아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