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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6

"휴가 신청서? 무슨 휴가 신청서?" 인사부장이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이 형, 이런 농담은 그만해요." 나는 히히 웃으며 인사부장 이밍에게 말했다. 속으로는 바지 주머니를 만지작거리며 후회했다. 젠장, 담배라도 한 갑 가져올 걸. 다른 사람들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할 때는 대개 뭐라도 가져온다고 들었는데, 특히 외지에 갔다 온 사람들은 보통 그곳의 특산품 같은 걸 가져오곤 한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담배 한 갑 정도겠지만.

하지만 나는 여행 간 게 아니었다. 완전히 일 때문에 간 거였고, 가장 중요한 건, 그 일도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