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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2

"움직이지 마." 나는 밖으로 나가려는 사촌 형을 한 손으로 붙잡고, 손가락으로 저쪽 문을 가리켰다. "저기 봐."

문이 열리자 내 심장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역시, 제일 먼저 나온 사람은 바로 그녀였고, 그 뒤를 바짝 따르는 사람은 장후였다.

예상했던 대로, 정말 그 둘이 함께 있었던 거였다.

"무슨 상황이야?" 사촌 형이 놀란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너 아까부터 그 방에 그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구나."

"그냥 추측했을 뿐이야. 정말로 맞을 줄은 몰랐어." 나는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한편으로는 몰래 그녀의 표정을 관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