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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7

"씨발, 아까 정신이 팔려서 어떻게 이 점을 잊어버렸지? 만약에 장천이 나중에 이런 것들로 나를 협박하면 어쩌지?" 이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얼음물에 빠진 것처럼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장천을 바라보니,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 너머로 그의 눈빛을 읽을 수 없었다. 나는 스스로를 위로하며 생각했다. '오랜 학창 시절 동창인데, 그런 비열한 짓은 하지 않겠지?'

재고해보면, 방금 그도 내 앞에서 솔직하게 대했잖아. 옛말에도 있듯이, 함께 좋은 일을 백 번 해도 진정한 친구가 되리란 법은 없지만, 단 한 번이라도 나쁜 일을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