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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

"흥, 황푸군교 출신들은 국민당과 공산당의 엘리트들이잖아요? 모두 난세의 영웅들인데, 내가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어요?"

"내가 업어줄게. 이리 와." 그가 내 앞에 쪼그려 앉아 고개를 돌려 웃으며 말했다.

나는 조금 부끄러웠다. 샤오퉁이랑 다른 병사들 앞에서 그에게 업히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어서." 내가 움직이지 않자 그는 한 손으로 나를 끌어당겨 등에 업고 걷기 시작했다.

나는 말없이 그의 목을 감싸 안고 그의 넓고 든든한 등에 얼굴을 묻었다. 심장이 쿵쿵 뛰었다. 뒤돌아보니 샤오퉁과 다른 병사들이 모두 의미심장한 미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