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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

하녀가 과일 주스를 준비하는 동안, 나는 이층 서재로 올라가 책 한 권을 가져와 정원의 등나무 아래에서 대충 넘겨보고 있었다. 갑자기 강한 팔 한 쌍이 뒤에서 내 허리를 꽉 붙잡았다.

놀라서 뒤돌아보니 임자풍이었다.

"뭐 하는 거예요? 깜짝 놀랐잖아요." 얼굴이 붉어지며 그의 품에서 빠져나오려 했다.

물론 헛수고였다. 그가 날 놓아줄 리가 없었다.

그는 나를 번쩍 안아 올려 등나무 아래 그네에 앉더니, 내 다리를 벌려 그의 무릎 위에 마주 보고 앉게 했다. 그리고는 나를 꼭 안은 채 함께 그네를 타기 시작했다.

이 자세가 너무 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