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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

양부모와 누나는 안채에 살고 있었고, 교육 선생님, 점원, 잡일하는 하녀들도 안채 양쪽에 살고 있었어요. 저와 소석두는 서쪽 별채에 살게 되었죠.

저녁에 양어머니는 서둘러 철판 난로에 불을 피우셨어요. 마당 남쪽 담벼락에 석탄이 있어서 마침 잘 넣을 수 있었죠. 우리 방에도 불을 피웠는데, 그 빨갛게 타오르는 불꽃을 보니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따뜻해졌어요.

소석두는 너무나 기뻐했어요. 그는 이렇게 갑자기 가족이 생기고, 따뜻한 방과 난로가 있는 집이 생기고, 정착할 곳이 생기고, 집이 생기고, 게다가 저같은 형까지 생길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