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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

"여기가 어디야?" 내가 멈춰 서서 물었다.

"여기는 동교민항이고, 이곳이 내 집이야." 그가 간결하게 대답했다.

동교민항? 그곳은 대사관 구역 아닌가? 나는 더욱 놀라웠다.

예전에 선생님께 들은 적이 있었다. 동교민항은 청나라 시대에 예부, 호부, 이부와 종인부가 있었던 곳이라고. 팔국연합군이 베이징에 들어온 이후로는 각국의 대사관이 들어섰다. 영국의 홍콩상하이은행, 러시아의 러화도승은행, 일본의 요코하마 정금은행, 독일의 덕화은행, 프랑스의 동방휘리은행 등이 모두 이곳에 세워졌다. 게다가 프랑스 우체국과 병원도 있었다.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