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첩

챕터 67

양아버지는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고, 양어머니는 옆에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 죽일 년이 정말! 내가 몇 번이나 말했는데도 듣지를 않더니. 일찍이 대리 그 아이를 데릴사위로 맞이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어. 자식 낳고 가정 꾸리고, 안정된 삶을 살았을 텐데, 어떻게 이런 화가 닥쳤겠어? 꼭 자기 맘대로 높은 가지로 날아가려 했으니. 이렇게 전쟁터 같은 세상에 여자애 하나가 무슨 높은 가지를 잡을 수 있겠어? 우리같은 배우 집안은 부잣집 첩이라도 되는 게 최고인데, 무슨 더 큰 복을 바랄 수 있겠어?" 양어머니는 말하면서 계속 울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