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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꽃향기가 물씬 풍겼다. 고개를 들어보니 건물 앞에 큰 라일락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고, 온통 보랏빛 라일락 꽃이 한창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위안커원은 이미 건물 앞 계단에 서서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우쑤앙, 빨리 와. 기다리느라 애타게 했잖아." 그가 다가와 내 손을 잡았다.

"위안 도련님, 안녕하세요. 요즘 한동안 극장에 오지 않으셔서 계속 걱정했어요." 나는 미소를 지었다.

"내가 어찌 너를 그리워하지 않았겠니? 요즘 너무 바빠서 집안일 처리하느라 널 보러 가지 못했어." 그는 말하며 내 손을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