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첩

챕터 55

아침에 일어나서 웨이란에게 옷을 입히는데, 그는 게을러서 내 품에 안겨 애교를 부렸다.

"뭐 그렇게 멍하니 웃고 있어? 빨리, 팔 들어! 소매 끼울게!" 나는 그의 허리를 꼬집었다.

그는 내 품에 기대어 내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으면서, 맑고 아름다운 눈동자를 들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며 손으로 내 목을 살짝 어루만졌다.

"왜 그래? 날 못 알아보겠어?" 나는 그의 애교 부리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간질간질해졌다.

그는 얼굴을 붉히며 계속 나를 바라보았다.

"어제 밤 좋았던 일을 아직도 생각하고 있는 거야? 너 정말 좋았나...